수월·융합·창의의 글로벌 공동체
2025년 서울공대 변화의 시작
1965년 이정문 화백이 그린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라는 만화 한 컷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그 만화에는 ‘소형 TV 전화기’, ‘전기 자동차’, ‘전파신문’, ‘태양열을 이용한 집’, ‘움직이는 도로’, ‘달나라 수학여행’ 등이 등장합니다. 60년이 지난 현재 우리는 이들의 거의 대부분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공학은 우리의 상상을 가능케 하기에 ‘엔에이블러(Enabler) 학문’이라 불립니다. 인류의 꿈과 희망은 공학인의 열정과 도전을 이끌었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었습니다.
현재의 선진 대한민국 또한 ‘공업입국’으로 가능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대학교인 서울대학교는 ‘교육입국’을 담당하였습니다. 공업입국과 교육입국이라는 두 기둥의 교차점에 ‘서울공대’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서울공대를 졸업한 동문들은 대기업의 CEO로, 벤처기업 창업자로, 국가 정책 입안자로, 세계적인 공학자로 사회 각계 각층의 지도적 위치에서 국가 발전을 견인해 왔습니다. 지금도 서울공대의 실험실에는 불이 꺼지지 않고 있으며, 7만 여 서울공대 동문들은 국경 없는 무한경쟁 시대에 다방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종합화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를 맞이하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도 서울공대만의 새로운 인재상을 향한 ‘변화를 시작’합니다. 서울대학교는 지난 80년간 이어온 수월성의 전통과 더불어 관악 50년의 역사로 자연스레 쌓인 융합의 밑거름이 자산입니다. 수월과 융합이라는 서울공대만의 유산을 통해 차원이 다른 창의적 인재를 배출하고, 공학기술의 지경을 넓혀 세상을 바꾸는 기술생태계를 창출하겠습니다. 수월·융합·창의의 글로벌 공동체를 향한 서울공대 변화의 시작에 관심과 조언 그리고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 인재들의 도전을 기다리겠습니다.
서울공대 32대 학장 김영오
담당부서학장실
전화번호880-7001